1일차. 환갑을 맞아, 내 개인적으로는 정년퇴직을 앞두고, 몇 년 전부터 떠들던 해외여행을 나섰다. 우리 여행단이 함께 비행기를 타는 것도 처음이다. 다만.. 낙오자가 1명 있으니, 이기사가 '중요한 시험을 앞두고 있다'는 이유로 빠졌다. 그놈의 중요한 시험은 해마다 2월부터 11월까지 쉬지도 않고 계속되어 왔고, 대한민국 모든 자격증을 몽땅 다 따내고야 말겠다는 이해못할 의지에 불타는 이기사의 도전정신에는 정년퇴직도 없다. 이기사를 제외한 3인만의 임시 단톡방을 개설하고, 수시로 여행 계획을 논의하다 못해 무려 3번의 (모임의 내용은 대략 평소 우리들 술자리와 큰 차이는 없는.. 그니까 결국은 별 내용 없는) 오프라인 미팅을 거친 끝에 모든 일정 계획과 항공권 예약 발급에 마사지, 식당 예약 등등의..